
오랜만에 돌아온 동화 추천!
인데 제목이 파격적이에요.
이 책을 보는 순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이 워딩 그대로 나에게
이야기하겠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씁디다;;
불리하거나 떼쓸 때,
저 말을 한다는 것이 문제이죠.
그런데도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아이가 점점 커갈수록
이전보다 무심해져 가는
내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엄마, 내가 싫어요?
글 | 정재은
그림 | 강은옥
그레이트북스 <안녕 마음아>
이 책은 내돈내산은 아니에요.
일 관계로 들린 어린이 서점에서
자녀가 있다고 하니까
몇 권 선물로 주셨어요.
그중 한 권이지요.


첫 시작은 모두에게 익숙한
하원 장면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신나게 날려와서 폴짝 뛰어
안다가 그만 엄마 손에 있는
사과 봉지를 떨어뜨려 사과가
쏟아지고 엄마는 화를 내죠.
반가워서 그런 건데
왜 그렇게 화를 낼까,
이상한 엄마다라고
화를 낼 수 있으나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서
주의를 주었음에도
계속 반복한다던가,
아님 이전에 안 좋은 일이
있었을 거라고요.
아이에게는 가능한 부정적
감정을 쏟아내지 말라고 하는데
엄마도 피곤하고 힘들면
의도하지 않아도 세어나가고
욱! 하기도 하지요.
엄마 입장이 되다 보니
하면 안 되지만 그 마음도
이해가 되기는 해요.

친구에게 인사하지 않았다고
혼내고 놀이터에서 내가
하는 모습은 잘 보지 않고
내 잘못이 아닌데 나를
야단치니까 콤보로 터져 버려요.
"엄마, 내가 싫어요?"
"엄마 미워!"
그제야 무심했던 자신이
미안한 듯 안아주며 달래죠.
이 동화책은 사실
아이들에게 읽어주기보다
엄마가 읽어야 하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해요.
너무도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인데
커가는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좀 더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고
밝게 자라주길 바라며 이를 위해
노력하는 엄마들이 많아요.
그런데 익숙해져서 힘들어서
쏟아져버리기도 해요.
그리고 어릴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가 넘어갔지만 점점
알아듣고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다고 판단하자
잔소리가 나오기도 하지요.
그래밖자 아직 어린아이인데,
때로는 너무 어른스럽게
때로는 너무 아기스럽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제 나이로 봐주고 이해해하는데 말이죠.

엄마의 진심 어린 사과와
고백에 마음이 스르륵 녹여져
해피 엔딩이라 다행이고
책만 보면 무심한 엄마 같아
엄마의 시선으로 아이에게
설명을 해줬어요.
물론 이해할 수 없겠지만요.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혹여나 내가 놓쳐서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해요.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를
보면서도 드는 여러 가지 생각과
반성을 이 동화책에서도 할 수 있었어요.
세이펜 호환이 가능해
집에 있는 세이펜에 '안녕 마음아'
전집을 넣어 저 없이도
잘 보는 책 중에 한 권이에요.
육아가 힘든 것이
몸과 마음이 지치는데
아이가 아프면 내 탓,
아이를 혼내면 돌아서서
상처 받는 것도 내가 되기 때문이에요.
오늘도 둘째를 등원하기 전에
혼낸 것이 마음에 걸려
이 책 소개가 더 무거워지네요.
처음으로 찹찹한 마음으로
끝을 냅니다. 그래도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에요.
'엄마 내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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