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은 감정에 솔직하고
표현에 투명해서
웃다가도 성질내고
자다가 일어나도 성질내고
밥 먹다가 놀다가 등등
언제나 On/Off 버튼이 있는 것처럼
성질을 내고는 해요.
이유를 모르면
더 황당한 아이들의 화.
우리집 둘째가 갑툭튀로
성질을 잘 낸답니다.
지금은 말이라도 통하니
이유를 알게 되지만,
어릴 때는 말도 안 통하고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아
속이 많이 뒤집어졌죠.
그래서 가장 많이 했던 말 중 하나가
"성질 좀 그만 내고, 천천히 얘기해 봐."
"화 좀 그만 내."였습니다.
화 많은 아이를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제 마음과 똑같은 책을
SNS을 보다가 발견을 했어요.
바로 오늘 소개하는
유아 동화책입니다.

성질 좀 부리지 마, 닐슨!
자카리아 오호라 지음
유수현 옮김
소원나무 펴낸곳
저는 이 책을 감성 그림책 세트로
구매했어요. 평소 그렇듯 예스 24로
구매한 줄 알고 내역을 찾아봤더니 없네요.
금액 비교하고 산 것까지는 알겠는데,
나 어디서 샀니??
감정 그림책 세트 1. 성질 좀 부리지마, 닐슨 2. 엄마, 우리는 왜 울어요? 3. 이유가 있어요. 4. 난 화가 나면 5. 안녕, 울적아 |
단품으로 살까 하다가
동화책에서는 보기 힘든
화, 울음, 울적에 대한 소재라
두고두고 괜찮을 것 같아
같이 구매했어요.
아이들은 자신이 표현하는
감정에 대해 모를 때가
많더라고요. 지금 느끼는
감정이 이런 거라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난 화가 나면'에서
나오는 저 원숭이 일러스트에
마음이 꽂혔어요.
우리 둘째가 원숭이 띠거든요.
책이 도착하고 보는데
원숭이 그림에 좋아하고
내용에 공감하던 화 많지만
귀여운 둘째 이야기는
다음에 더 소개할게요.

닐슨과 아멜라는
언제나 함께하는 사이이지만
닐슨은 자신이 가지고 놀던
블록을 아멜라가 실수로
무너뜨리면 그르렁거리면
성질을 내요. 미안하다는 말을
할 수도 없이 바로 성질을 내죠.

다행히 아멜라는
닐슨이 성질을 낼 때,
어떻게 하면 감정을
가라앉히는지 잘 알아요.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다거나,
아멜라의 개구리 지갑을
준다는 등 말이지요.

항상 "성질 좀 부리지 마, 닐슨."
이라고 이야기하는 아멜라는
나중에 원하는 아이스크림이 없자
닐슨처럼 그르렁거려요,
그러자 그때 닐슨은 아이스크림을
양보하지요.

알고 보면 닐슨과 아멜라는 한 사람.
제가 너무 좋아하는 정선희, 문척식의
'행쑈'에서 정선희 님은
항상 이해하지 못하는 상대방을
캐릭터화 하라고 하죠.
이해하기보다 캐릭터화하여
캐릭터에 탐구하는 느낌으로
지내면 뭔가 감정적으로
더 속상해진다고 했어요.
이 동화책이 딱 그런 거 같아요.
성질이라는 감정을 닐슨으로
만들어 그림으로 보여준 거예요.
짧은 유아 동화책에 이런 반전까지
있으니 안 좋아할 수가 없지요.
다 읽어주고 나서 아이들에게
"모두의 마음속에는 닐슨이
살아. 하지만 모두 닐슨처럼
성질부리지는 않아.
너의 마음속에 닐슨이
성질이 나면 어떻게 달래주면 좋을까?"
라고 물어보면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할 수가 있었어요.
첫째는 곧잘 답하지만,
둘째는 배시시 웃기만 하더라고요.
닐슨의 행동이 낯설지 않았던 거죠.

육아를 하면서 어느새 말이
통하게 된 우리 아이의 성질!
화 많은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이 들 때에 아이와
같이 읽으면 좋을 유아 동화책,
"성질 좀 부리지 마, 닐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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