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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적긁적

복잡하면 더 복잡해질 하나를 만들자


마음이 심란하고 복잡할 때가 요즘 많다.

매번 드는 느낌인데 답을 알기도 한것 같은데

자신감과 패기는  선뜻 나서주질 못한다.


내 마음의 선이 바닥으로 칠 때이다.

어느 하나도 만족스럽지 않고 시원해지지 못한다.

짜증도 생기고 불안도 생긴다.

미움도 생기고 답답함도 생긴다.

우울증도 생기고 자학도 하게 된다.


이럴 때 복잡하면 더 복잡해질 하나를 만들자.


더 복잡한 하나를 임시로 만들어 지금을 단순화시킨다.

거짓미끼를 흔들어 그것에 현혹된 사이에 바닥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가장 잘 쓰는 방법은, 복잡한 그림을 그리는 것.

빈틈에 빈틈을 노려 선으로 이어가고 채우고 처음을 모를 정도로 기분 나쁠정도로 물컹하게 하라.



그림이 복잡해질수록 생각은 단순해진다. 

바닥으로 내려가는 선이 올라오지는 못해도 평행선은 달린다.

평행은 어느 높이에서든 담담해지고 시야를 넓혀준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한다. 

모든 일에 적용되지는 않지만 괜찮은 방법 중 하나이다.